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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생리학

내건성

by 산까남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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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건성은 기본적으로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특성에 기반하고 있다. 이는 생태학적으로 건조한 지역에서 생존하기 위한 기준으로 작용하며, 조림학적으로는 토양수분이 적은 지역에서 적합한 수종을 선택하는 데 중요하다. 건조는 지역에 따라 연중 계속되거나 정기적이거나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기상적인 요인 중 하나이다.


1. 수종 간 차이

  수목은 근계가 깊게 발달하여 내건성이 높은 경향이 있다. 내건성이 작은 수종은 수분이 풍부한 입지를 선호하며, 큰 내건성을 가진 수종은 주로 남향 경사면이나 산 정상부에 서식한다. 또한 내건성은 종 내에서도 분포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2. 내건성의 근원

(1) 심근성

  수목은 깊고 넓게 근계를 발달시켜 장기간의 건조에 대처한다특히, 야자나무와 유칼리는 심근성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미송, 폰데로사소나무 등도 근계가 크게 자란다. 루브라참나무는. 심근성이기 때문에 낙우송이나 자작나무와 같은 천근성 수종보다 건조에 강하다.

 

<표> 심근성과 천근성 수종의 예

구분 침엽수 활엽수
심근성 곰솔, 비자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전나무, 주목 가시나무류, 구실잣밤나무, 굴거리나무, 녹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류, 동백나무, 마가목, 모과나무, 목련류, 백합나무, 벽오동, 생달나무, 소귀나무, 수양벚나무, 참나무류, 참식나무, 칠엽수, 팽나무, 호두나무, 회화나무, 후박나무
천근성 가문비나무, 일본잎갈나무, 솔송나무, 편백, 낙우송 매실나무, 밤나무, 버드나무, 아까시나무, 자작나무, 포플러류, 푸조나무

 

(2) 건조저항성

  건조저항성은 식물이 건조에 저항하여 마르지 않으려는 구조를 가진 것을 의미한다. 식물은 건조에 저항하기 위해 여러 전략을 사용한다.

목본식물은 수간, 경엽, 왁스층 등을 통해 수분을 저장하고, 건조한 환경에서는 잎의 두께가 증가하거나 기공이 폐쇄된다건조한 지역에서는 잎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왁스의 양이 증가하여 증산량을 감소시키는 등 적응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3)건조인내성

  건조인내성은 건조한 상태에서 피해를 입지 않고 견딜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이끼류, 지의류, 고사리류 등에서 볼 수 있으며, 건생식물은 건조한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건조인내성을 발달시킨다건생식물의 건조인내성은 수분 흡수 후에 생리적 활동을 즉시 재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4) 건조회피성

  건조 회피성은 식물이 건조기간을 피해 생육하는 특성을 나타낸다사막지대의 식물이나 일부 수목은 짧은 비 온 기간에만 생육하며, 이를 단명식물이라고 부른다목본식물 중에는 열대지역이나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지역의 일부 수목도 여름철에 낙엽이 지는 건조회피성을 가지고 있다.

 

출처: 수목생리학(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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