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토양의 생물학적 성질

1. 곰팡이의 중요성

  식물이 성장하는 토양에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여 토양이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토양생물은 유기물을 분해해 광물질로 변환시키는 광물질화 작용을 통해 토양의 특성을 변화시킨다. 산림토양과 경작토양을 비교할 때, 산림토양은 산성화로 인해 박테리아의 수가 감소하고 대신 곰팡이가 증가한다. 특히 균근곰팡이는 산림에서 나뭇뿌리와 공생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곰팡이를 유발한다.

 

2. 질산화박테리아의 억제

  산림토양은 산성이기 때문에 박테리아의 활동이 억제되어 질산화 작용이 적게 일어난다. 이로 인해 암모늄 형태로 남아있는 유기태질소는 균근곰팡이의 역할을 통해 암모늄으로 유지되어 수목에 공급된다. 반면, 경작토양은 질소비료의 사용으로 질산태 질소로 빠르게 변하며, 음이온의 저장 능력이 제한되어 작물 흡수나 토양에서의 유실이 발생한다.

 

3. 토양소동물

  지렁이류는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주요 동물로, 지표면의 유기물을 섭취한 후 토양에 배설물을 남긴다. 이는 마치 땅을 갈아엎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가져오며, 토양 내 무기양분 순환을 촉진하고 물리적 성질을 향상시켜 토양의 비옥성을 향상시킨다. 지렁이 외에도 다양한 토양 소동물은 낙엽분해에 기여하며, 땅속 응애는 유기물 분해에 참여한다.

 

출처:수목생리학(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