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회 /2-1) 소나무재선충 방제방법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산림 생태계의 보호와 소나무류의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제 방법이 적용되며, 크게 예방적 방제와 피해목 제거로 구분된다.

---

1. 예방적 방제

  예방적 방제 방법으로는 나무주사, 토양 약제 주입, 약제 살포, 매개충 유인트랩 설치 등이 있다. 나무주사는 소나무 내부에 직접 약제를 주입하여 재선충병의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으로, 건강한 소나무에 대해 실시한다. 이 방법은 매개충이 소나무에 침입했을 때 감염을 방지할 수 있으나, 많은 소나무에 적용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나무주사와 함께 토양 약제 주입도 중요한 예방 방법 중 하나이다. 토양에 약제를 주입하여 뿌리를 통해 약제를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넓은 면적에 걸쳐 예방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약제 살포는 드론이나 지상 살포 장비를 이용하여 매개충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소나무림에 약제를 뿌리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대규모 방제에 적합하나, 인근 농경지나 민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매개충 유인트랩을 설치하여 매개충 개체 수를 줄이는 방법도 활용된다. 유인트랩은 매개충이 많이 서식하거나 이동하는 경로에 설치하여 효과적으로 매개충의 밀도를 낮출 수 있다.

 

2. 피해고사목 등 방제

  피해목 방제 방법으로는 피해목 제거와 벌채 후 처리, 그루터기 및 벌채산물 처리 등이 있다. 피해목 제거는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를 신속하게 제거하여 감염 확산을 막는 방법이다. 제거된 소나무는 훈증, 파쇄, 소각 등의 방법으로 처리하여 매개충이 번식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벌채 후 남은 그루터기는 매개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약제를 처리하거나 제거해야 한다. 벌채 과정에서 발생하는 나뭇가지나 잔재물은 반드시 훈증, 파쇄, 또는 소각 처리하여 매개충이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훈증 처리는 비닐로 덮어 밀폐한 상태에서 약제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철저한 밀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방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피해가 심각하거나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지역에서는 수종전환 방제를 실시할 수 있다. 이는 해당 지역의 모든 소나무를 제거한 뒤 재선충병에 강한 수종으로 교체하여 재발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다. 수종전환 방제는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되며, 경제적·생태적 조건을 고려해 적절한 수종을 선정해야 한다.

 

  긴급 대응 방제는 신규 발생지나 재발생지에서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며, 감염 의심목에 대한 예찰과 피해목 제거, 예방적 방제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긴급 방제는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민간 방제업체가 협력하여 이루어지며, 필요한 경우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또한 발생 지역 주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예찰을 통해 추가적인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방제 작업이 완료된 후에는 방제 효과를 평가하고 품질 관리를 통해 방제의 적절성을 검토한다. 방제사업 품질 점검과 재발생률 조사를 통해 방제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방제 조치를 실시한다. 방제 결과는 산림청과 관련 기관에 보고되어 향후 방제 전략 수립에 반영된다.

---

  결론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예방과 피해목 제거, 수종전환, 긴급 대응 방제 등 다양한 방법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방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예찰과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며, 국가, 지방자치단체, 민간 전문가 간의 협력 체계를 통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방제가 이루어질 때 재선충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