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기영양 상태 진단
수목의 무기영양 상태를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가시적 결핍증 관찰, 시비실험, 토양분석, 엽분석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엽분석이 가장 신빙성 있는 방법이다. 엽분석은 잎의 채취시기(7~8월 초가 적기), 채취 위치(가지의 중간), 잎의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한 번 무기영양의 표준함량이 설정된 후에는 비교적 쉽고, 경제적이며 신빙성 있게 수목의 영양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시비 처리 후 단기간의 엽분석을 통해 후속 시비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침엽수는 활엽수보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자라며 양분 요구도가 낮기 때문에, 잎의 무기영양 함량도 활엽수보다 적다. 잎의 양분 함량은 대부분 생장이 양호한 나무에서 높고, 불량한 나무에서 낮게 나타난다. 즉, 엽분석을 통해 생장 불량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엽분석은 수목의 무기영양 상태를 신속하게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2. 엽면시비와 수간주사
엽면시비는 잎을 통해 무기양분을 공급하는 방법으로, 최근에는 발달된 장비를 이용하여 자주 사용되고 있다. 주로 조경수목이나 이식한 수목의 급속한 수세약화나 신속한 시비 효과를 원할 때 사용된다. 수용성 비료나 황산철, 제1인산칼륨과 같은 물에 잘 녹는 비료를 고압분무기를 통해 살포한다. 엽면시비는 올바르게 시행하면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잎과 가지 표면에 분사된 무기양분은 잎의 큐티클층, 기공, 털, 가지의 피목을 통해 흡수된다. 그러나 각 수종마다 잎과 기공의 구조 및 큐티클층의 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흡수 효율에는 차이가 있다.
엽면시비에서 양분과 전착제의 농도는 흡수율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양분의 농도가 진할수록 시비 효과가 커지지만, 너무 진한 경우 잎에 염류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적절한 양분 농도는 0.5%이며, 이상의 농도는 나무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전착제는 0.1% 정도로 첨가하여 물방울이 잎에 잘 부착되도록 한다.
수간주사는 나무의 뿌리가 기능하지 못하고 나무가 쇠약한 경우 무기양분을 직접 투여하는 방법이다. 특히 농약이 환경오염을 우려할 때 수간주사로 농약을 주입할 수 있으며, 효과가 즉시 나타난다. 수목은 최근 1~5년 사이에 만든 변재를 통해 수액을 이동시키므로, 수간주사는 형성층으로부터 2~3cm 깊이에 약액을 투입한다. 사용되는 영양액은 엽면시비에 사용하는 용액을 그대로 사용하되, 수목에 맞게 약간 조절한다. 조경수의 경우 질소를 줄이고 칼륨으로 대체하여 웃자람을 방지한다. 용액의 농도는 모든 무기염을 합쳐 0.25% 정도로 낮추는데, 이 농도는 호글랜드 용액의 농도와 비슷하다.
출처 : 수목생리학(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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