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대사

  수목의 세포를 형성하는 화합물 중 가장 풍부한 것은 탄수화물이며, 주요 대사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질소를 포함한 단백질이다. 지질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과 다르게 친수성이 낮아 물에 잘 녹지 않는 특성을 가지며, 세포벽의 구성 성분 중 하나로 세포벽을 강화시키고 세포막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서 물질 흡수와 세포 간 물질 운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수목은 지질의 한 종류인 페놀 화합물을 다른 원예 식물보다 더 많이 포함하고 있어, 지질은 수목의 생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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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의 종류와 기능

  지질은 체내에서 극성을 가지지 않는 물질로, 물에 잘 녹지 않지만 클로로포름, 아세톤, 벤젠, 에테르와 같은 유기용매에 잘 녹는다. 지질의 구성 성분은 탄소와 수소이며, 극성을 유발하는 산소 분자를 적게 가지거나 전혀 가지지 않다. 목본식물 내에서 지질은 지방산 및 지방산 유도체, 이소프레노이드 화합물, 페놀 화합물 등으로 나뉘며, 수목 내에서의 기능은 다음과 같이 여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 ① 세포의 구성 성분: 막지질은 인지질, 당지질, 스테롤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생물체가 가지는 반투과성 막의 특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막지질은 세포막을 통과하는 것을 억제하여 수용성 용질의 자유로운 흐름을 제어한다. 리그닌은 목본식물의 경우 세포벽의 주요 구성 성분 중 하나입니다.
• ② 저장물질: 지질은 종자나 과일의 중요한 저장물질로 작용하며, 농축된 에너지를 보유한다.
• ③ 보호층 형성: 납, 큐틴, 수베린은 잎, 줄기 또는 종자의 표면을 보호하는 피복층을 형성한다.
• ④ 화분매개충 유인: 휘발성 지방산 유도체는 화분매개충을 유인한다.
• ⑤ 저항성 증진: 수지, 타닌, 리그닌은 곤충에게 소화되기 어려운 화합물이며, 인지질은 수목의 내한성을 향상시킨다.
• ⑥ 2차산물의 역할: 고무, 타닌, 알칼로이드 등은 대사의 2차 산물로서 아직 잘 알려진 기능은 없지만, 자기방어 역할을 하는 생태적 중요성이 있다.

 

출처 : 수목생리학(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