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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생리학

조림과 무육_시비와 단근

by 산까남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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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비 

 

  비료(fertilizer)는 양묘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건강한 식재묘를 양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산지에서 나무를 식재할 때 묘목의 활착은 양묘 과정에서 묘목의 활력과 영양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나무를 식재하기 전후에 사용되는 기비(starter fertilizer)는 라디아타소나무와 같은 나무에서 묘목의 활성화와 초기 생장을 촉진한다. 완효성 비료(slow-release fertilizer)1년생 미송과 같은 나무에서 당해년의 절간생장을 촉진하며, 이 효과는 2년 동안 지속된다.

  임분에서 시비의 효과는 다양한 환경 조건 때문에 불규칙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산림 토양은 대개 경작지에 비해 무기질 영양소가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적절히 비료를 사용하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충분한 양의 비료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올바른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시비로 인한 생장 촉진 효과는 주로 잎의 광합성 능력 향상이나 엽면적 증가로 나타난다. 또한, 시비는 나무의 수분 이용 효율 (water use efficiency)을 증가시킨다. 시비로 영양 상태가 개선되면 개화가 촉진되며, 특히 암꽃의 생산이 증가한다. 이러한 개화 촉진 효과는 질소 비료가 가장 큰 역할을 한다.

 

2. 단근 (Root Pruning)

  단근(root pruning)은 나무의 근부 일부를 절단하는 과정으로, 이로써 지하와 지상부의 비율이 변화하며 나무에 생리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단근의 주요 목적은 주로 이식(transplanting)에 대비하여 조밀한 잔뿌리의 발달을 촉진하고, 이식 시 스트레스에 대한 나무의 저항성을 미리 갖추기 위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나근묘를 묘포장 내에서 옮겨 심는 이식 작업이 1년 혹은 2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수행된다. 이 과정에서 굵은 뿌리가 절단되고 가늘고 새로운 뿌리가 발달하면서 이식에 대한 나무의 저항성이 향상된다. 특히 직근성 참나무 양묘에서 이러한 절단 작업이 거의 필수적이다.

  단근 처리 시기는 주로 봄에 가장 적합하며, 봄에는 뿌리 발달이 가장 활발하므로 효과적이다. 가을에 단근 처리를 하면 광합성량이 적기 때문에 새로운 뿌리의 발달이 제한된다.

  이식 할 나무는 미리 단근 처리를 통해 이식 시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을 갖추도록 할 수 있다. 단근 처리를 통해 굵은 뿌리를 절단하고 새로운 뿌리를 발달시켜 이식 시 충분한 근부를 확보할 수 있다.

 

 

출처 : 수목생리학(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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